심정지 전조증상

우리나라 돌연사의 원인 90% 그리고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는 심장마비입니다. 많은 분들이 심장마비는 갑자기 찾아온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심장마비는 발생 30일 전부터 우리 몸에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오고 있습니다. 그 신호는 무엇인지 전조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
 

덴마크의 한 병원 연구팀에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심장마비의 원인이 되는 심근경색을 진단받은 환자 8336명을 대상으로 심장마비 전조증상을 조사하였습니다.

 

먼저 전조증상에 대한 간단 요약 후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.

 

심정지 전조증상 간단 요약

 

• 희거나 선홍빛 점액이 섞여 나오는 기침 및 하체의 붓기
• 과도한 식은땀
• 무기력함
• 극심한 피로감
• 복통 및 소화불량
• 불면증 및 수면장애

 

그 결과 72%가 심장마비의 전형적인 전조 장상인 흉통을 느꼈다고 하는데요. 흉통 외에 비전형적인 증상을 느낀 사람 역시 무려 24%나 된다고 밝혔습니다. 그런데 심장마비 발생 후 30일 내에 사망할 확률이 흉통 환자는 4.3%에 불과한 반면 비전형적인 증상의 환자는 3배 이상 높은 15.6%로 나타났습니다. 사람들 대부분은 흉통이 심장마비의 전조 증상이라는 걸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흉통 환자들은 증상이 발생했을 때 95%가 긴급 전화로 도움을 요청한 반면 비전형적 증상 환자들의 도움 요청 비율은 62%에 불과했기 때문입니다.

 

이런 사망률 차이를 두고 연구진은 비전형적인 증상을 겪은 사람이 흉통을 겪은 사람에 비해 빠르게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. 이처럼 심장마비 환자 4명 중 1명은 흉통이 아닌 비전형적인 증상을 호소하다가 응급처치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그대로 사망하는 경우가 많죠. 그렇다면 비전형적인 증상 6가지에는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.

 

희거나 선홍빛 점액이 섞여 나오는 기침 및 하체의 붓기

폐에서 심장으로 가는 혈관에는 혈액이 정체돼 폐에 수분이 보이는 폐부종이 생기면 하얀 가래와 피가 폐로 새어 들어가면서 피가 섞인 선홍빛 점액이 섞인 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 또 심장이 기능 저하로 혈액을 효과적으로 펌핑하지 못하면 다리, 발, 발목이 붙기 때문에 하체 붓기 역시 전조 증상이 될 수 있습니다.

 

과도하게 식은땀이 나는 증상

심장마비 전조 증상일 경우 특히 밤에 일반적으로 흘리는 땀보다 더 과하게 땀을 흘리게 됩니다.

 

무기력함

보통 심장마비 전조 증상 중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으로 근육 내 산소 부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
 

이유 없는 극심한 피로감

실제 미국 심장협회가 심장마비 경험을 한 여성 515명을 조사한 결과 70% 이상이 심장마비를 겪기 한 달 전부터 심한 피로로 고생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.

 

복통과 소화 불량

심장은 횡경막을 사이에 두고 아래 위아래로 가까이 위치해 있습니다. 그리고 심장의 관상동맥 중 하나는 위쪽으로 내려가는데 이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 체하거나 소화가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.

 

불면증과 수면장애

특이 이 증상은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. 보통 심장마비 발생 수개월 전부터 경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런 비전형적 증상이 아닌 흉통의 경우에도 가슴이 짓눌리는 듯한 느낌뿐만이 아니라 등 윗부분이나 목 심지어 위에도 압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.

 

하버드 대학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장마비가 예고 없이 오는 경우는 10명 중 2명 정도인데 이처럼 심장마비는 갑자기 찾아오는 것이 아닌 발생 전부터 몸으로 경고를 보내기 시작합니다.

 

단지 그 증상이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증상이기에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.

이와 같이 증상이 갑자기 몰려든다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 마시고 병원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.

 

이상 심장마비 전조증상에 대하여 전달드렸습니다. 감사합니다.